여성노동자에 대한 성 폭력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
회사에 출, 퇴근하기위해 각 문을 통과할 때 언제부터인가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통제가 남성노동자들보다는 유난히 심하여왔던 것이 기정사실이었다.
지난 9월14일 아침 5공장 문으로 출근하려는 한 여성노동자를 사원 증을 패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입을 저지하고 강압적이고 폭력적인언사를 행사하는 등 성폭력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회사 출, 퇴근 시 사원 증을 패용하지 않더라도 담당 반장이나 관리자를 대동하거나 전화상으로 통화가 이루어지면 출입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이런 의례적인 관행도 이 날 여성노동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사무실로 전화하러하자 가로막고 비인간적인 폭언과 함께10여명의 경비들이 몸으로 막고 끌어내는 등 심각한 성폭력을 행사하였다.
이번 사건은 출, 퇴근 시 여성노동자에 대한 경비들의 통제가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노동조합 여성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성폭력에 대해 회사측에 강력한 징계와 재발방지조치, 교육을 요구하였으나 그 동안 법으로 정해진 성폭력예방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사인만 받거나 교육을 하더라도 형식적인 교육실시와 임시처방 식 대응이 여성노동자들에게 대수롭지 않게 성폭력을 행사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생각한다.
이에 현자노조 여성위원회에서는 회사측에 책임자 처벌과 관리자 엄중문책 등을 요구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회사측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생색내기와 임시처방으로 무마하려고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전국의 여성단체와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힌다.
여성위원회 요구사항
하나. 법에 명시된 성폭력 예방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라!!
하나. 성폭력 및 성희롱 가해자 대해 전원 해임시켜라!!
하나. 관리책임자에 대한 엄중징계조치와 공개 사과하라!!
하나. 강력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