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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성추행 가해자 처벌을 위한 울산시민 서명운동
| | 관리자 | Hit 406
지난 10월 19일 태광산업 여직원이 경비에 희해 가슴을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당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그런 일이 없고 성추행이 자작극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민들의 서명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잇는 큰힘이 될것입니다. 여성부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가 매우 큽니다. 여성의 몸을 가지고 장난질 치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있을수 없는 일이며, 이 사건에 대한 가해자의 처벌요구는 당연한 것입니다. 서명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태광산업의 경비에 의한 여성조합원 성추행을 규탄한다


지난 10월 19일 태광대한화섬 노동조합에 서무실장으로 근무하는 류모양(25세)이 경비에 의해 성추행 당하고 정신적 충격으로 입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류모양은 태광산업 스판덱스부서에 근무하다 2000년 12월부터 노동조합의 서무실장으로 일해왔다.
지난 10월 17일부터 회사측은 정리해고자들의 출입을 막기위해 회사관리자들과 용역경비들이 전 직원들 정문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류모양은 노동조합 서무실장으로 일하며 업무를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정문출입을 자유롭게 해왔다.
그러나 10월 19일 11시경 A4용지를 사러 나가려하자 회사측의 관리자가 출입을 통제하며 용역경비들이 류모양이 나가는 것을 저지 하였고 뒤에 온 노동조합 위원장등은 회사측에서 출입을 허락하였다.
류모양은 "물건을 사러 나가니 나가게 해 달라, 나는 정리해고자도 아니니 출입의 자유가 있다"고 해도 용역경비들과 회사는 류모양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하였다.
류모양은 112에 신고를 하고 계속 기다려도 경찰이 오지 않고 회사부장이 있어 사정을 이야기 하려 하였으나 관리부쪽으로 나가버렸다.
경비실안에 있는 회사사람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려 문을 여는 중 문에 손이 끼었음에도 용역경비들은 류모양의 한 팔씩 잡고 전혀 저항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슴을 만지며 밀어내었다.
류모양은 완강히 저항하며 주위의 회사사람들과 평소에 알고 지내던 남부서 정보과 형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며 오히려 류모양을 둘러싸며 욕설과 함께 "자해하게 놔둬라"는 등의 얘기를 서슴치 않았다.
류모양은 그날 집에 돌아와 어머니를 붙잡고 계속 울기만 하였으며 결국 23일 울산대병원 정신과에 입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정신과에 치료를 받으면서도 정신적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며 실어증과 자살충동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다.
가족들 또한 딸의 상황과 장래에 대한 불안으로 심한 충격을 받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수 있단 말인가?
꽃다운 젊은 나이의 여성의 일생을 어떻게 이렇게 짓밟아 놓을수 있단 말인가?!
본인이 정리해고자가 아니라고 정당한 요구를 내세워 정문을 출입하려고 하는데 약한 체구의 여성을 한 팔씩 잡고 (아직도 상처가 남아있다.) 저항하지 못함을 뻔히 알면서 추행을 저질렀다.
특히 피해여성이 분노하는 것은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추행당했다는 것에 대한 수치심과 평소 알고 지내왔던 회사관리자, 정보과 형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면했다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여성의 사회활동율이 높아지고 여성인권신장을 위한 법·제도들이 정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태광산업 회사의 비상식적인 노무관리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용역경비의 태도가 얼마나 인권유린을 가져올수 있는가 철저히 드러난 사건이다.
특히 올해 들어 용역경비에 의한 성추행은 끊임없이 제기 되어왔다.
얼마전 한국 시그네틱스에서는 용역경비들과의 마찰도중 여성조합원의 속옷을 찢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효성에서도 용역경비들이 여성기숙사를 사용하는 등 또 다른 양태의 성희롱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벌칙이 강화되고 교육이 의무화 되어지는 시점에서 용역경비들은 어떠한 성교육도 받지 못한채 채용되어 지고 있어 여성조합원들은 성폭력과 성추행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의 책임이 단순히 가해 용역경비뿐 만이 아니라 태광회사관리자의 지시와 방관, 아무런 교육없이 들어와있는 용역경비들의 철수, 경찰의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물을것이며 여성들이 성희롱 없는 건강한 직장생활을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 성추행 파렴치범 가해자를 처벌하라!!
- 폭력집단·성추행범 용역경비 철수하라!!
- 폭력을 지시하고 성추행 방관한 태광관리자 처벌하라!!
- 신고받고 출동않고 성추행 방관한 경찰을 처벌하라!!

현대자동차 여성조합원방